항만 바닥을 청소하는 장비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가 서산 대산항을 수·출입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기로 한 가운데 대산항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28일 대산항에서 우드펠렛을 출하 후 바닥에 남은 잔여 제품 처리 과정에서 청소장비 운전에 비산먼지 발생이 목격되어 환경문제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에 대산항운영(주) 관계자는 비산먼지 발생에 대해 “어떤 장비가 비산먼지를 발생하고 있는지 어떤 제품인지 모르겠다.”며 “잘 모르겠다.”고 일관 하였으며, “현장에 나가봐야 알겠다.”라고 답변을 회피하였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대산항만운영(주) 관계자의 답변 태도 소식을 접하고 “대산항 총 관리 업체의 태도에 유감”이라며, “차후 대산항만 환경문제 등 모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산항만운영(주)에 주의를 주어 업무에 충실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산항 증설 공사장에서는 토사운반차량들이 운행 중으로 세륜기를 설치해 놓고 이용을 하지 않아 비산먼지 발생이 목격되었다.

이에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해당관리업체에 연락하여 주의 및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만 증설 현장에 설치된 세륜기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세륜기를 사용하지 않아 비산먼지 발생하는 대산항만 증설현장.

한편 대산항은 1991.10.14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래 현대오일뱅크(주), 엘지화학, 롯데케미칼,(주)씨텍, 한화토탈(주) 등 유화사의 항만시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2006년 12월 충청권 최초의 공용부두(2만DWT급 1선석)가 준공되고 이후 2011.08. 1단계 2차 공사의 준공으로 2만 DWT, 3만DWT, 2000TEU 부두 등총 3선석을 추가로 개장하면서 중국과의 정기항로 개설에 따라 중부권역의 종합물류 중심 기지로써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간 약 13,700여척의 선박이 약 73,323천톤의 화물을 수송함으로써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국 교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서해중부권 거점항만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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