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7일 항산화성을 높인 생강청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생강은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지니고 있어 향신료로 많이 이용되며 겨울철 건강 차 재료로도 쓰이고 있다.

생강이 함유한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은 진저롤과 쇼가올인데 진저롤은 신선한 생강일수록 많이 들어있고, 고온이나 산성 조건에서 쇼가올로 변한다.

쇼가올은 진저롤보다 항염증, 항산화, 암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생강청 제조 시 쇼가올 함량을 높이는 가압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생강청 제조 시 110℃ 이상의 온도에서 1∼2시간 가압열처리를 하면 관행적인 방식의 생강청보다 쇼가올 함량은 5배, 폴리페놀은 2배 증가한다.

가압열처리를 위해서는 전용 장비가 필요하지만, 가정에서는 홍삼 제조기나 압력밥솥을 활용해도 된다.

도 농업기술원 이정 연구사는 “쇼가올 함량과 비례해 매운맛이 강해지므로 위가 약한 분들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열처리 시간을 늘려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강의 소비 증대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개발기술을 가공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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