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의 마지막 지휘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깊은 장탄식과 함께 뜨거운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지난 10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서산시립합창단(지휘자 서형일)의 제7회 정기연주회 ‘우리에게 전하는 브람스의 위로’ 공연은 서산에서는 보기 드문 정통 클래식 공연으로 브람스 최고 걸작이면서 인류 문화 유산으로 일컬어지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 연주되었다.

서형일 지휘자의 지휘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이윤정과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그리고 서산시립합창단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루어졌다.

브람스가 200여명의 합창단을 생각하면서 썼다는 대규모 합창곡을 단 37명의 서산시립합창단원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해 주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연주를 들려주었으며 고르지 않은 일기 가운데서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수준 높은 관람 매너 또한 공연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코로나 19로 인해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브람스의 애도의 노래와 독일 레퀴엠이 전하는 감동적인 위로와 희망의 메세지가 잘 전달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수도권이 아닌 서산에서 이런 대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문화예술도시 서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서산시립합창단이 서산시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많이 들려주기 바란다."는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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