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한국서부발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태안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금융 지원에 나선다.

양승조 지사는 15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성진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총괄대표,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21년 더드림(The Dream) 행복자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군 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과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은 각각 1억 원을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다.

충남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태안군 소기업·소상공인에 업체당 최대 3000만 원씩 총 24억 원을 보증 지원하며, 하나은행은 충남신보의 보증서에 대한 대출을 진행한다.

한국서부발전과 하나은행이 출연하는 2억 원은 충남신보의 기본재산으로 편입돼 차후 보증업체 사고 시 대위변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태안군 소기업·소상공인이 대출받을 경우, 도 소상공인자금과 연계해 은행과의 약정금리에서 1.7%p의 이자를 지원한다.

또 이번 협약에는 충남신보가 대출금의 100%를 보증하고, 0.8% 고정보증료를 적용하는 등의 혜택도 담았다.

지원 대상은 하나은행과 충남신보가 추천하는 태안군 소재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협약 보증 신청 관련 문의는 충남신보 영업점 또는 하나은행 영업점으로 하면 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사적모임 금지, 영업시간 제한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소기업·소상공인 사업장엔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면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순간이다. 이런 때일수록 도와 지역 기업체, 경제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출연을 결정한 한국서부발전에 각별한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서부발전과 하나은행의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공헌은 자영업자가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되고 더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모범 사례로 정착해 훗날 모두가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는 한국중부발전이 보령, 서천 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2억 원을 특별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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