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2019년 범시민 한 책 읽기 선정도서 선포식을 개최하고, 일반부문에 정재승 작가의 <열두 발자국>, 아동부문에 노경수 작가의 <‘하얀’ 검은 새를 기다리며> 2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사진은 맹정호 서산시장이 2019년 범시민 한 책 읽기 선포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서산시가 2019년 범시민 한 책 읽기 선정도서 선포식을 개최하고, 일반부문에 정재승 작가의 <열두 발자국>, 아동부문에 노경수 작가의 <‘하얀’ 검은 새를 기다리며> 2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사진은 맹정호 서산시장이 2019년 범시민 한 책 읽기 선포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서산시(시장 맹정호)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2019년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선정도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일반부문에 정재승 작가의 <열두 발자국>, 아동부문에 노경수 작가의 <‘하얀’ 검은 새를 기다리며> 가 선정됐으며, 이를 위해 서산시립도서관(관장 이경식)은 지난해 8월부터 시민들로부터 직접 173종 274권의 후보도서를 추천받고 12월 도서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권을 최종선정했다.

올해 선포식은 2권의 도서를 선정하고 작가 초청 강연회와 시민 낭독, 밴드와 어린이 역할극 공연을 진행하는 등 한층 더 풍성한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선포식에서는 여러 대중 과학 베스트셀러를 집필하고 ‘알쓸신잡’ 등 교양예능 방송에 출연해 과학적 통찰을 대중에게 전해온 정재승 작가, 지역문인으로서 향토색 짙은 문학작품을 집필하여 우리 지역 시민에게 감동을 준 노경수 작가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작가들은 선정도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포토타임 등을 가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맹정호 서산시장, 임재관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다수가 참석하여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애정에 답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여 읽어온 것은 고작 8천 년에 불과하며 최근에는 책이 아니라도 정보를 습득할 매체가 매우 많지만, 읽는 능력이 현재 우리의 진보를 이룬 만큼 깊이 있는 생각을 만들기에는 독서가 가장 좋은 것”이라며 “책을 읽음으로써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 나와 타인 그리고 우리와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독서의 참된 의미”라며 소통과 공감을 위한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재승 작가는 “2005년경 서산의 도서관에서 강연을 했을 때 학생들이 과학자와의 만남에 기대를 품고 1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찾아오는가 하면 머리카락을 뜯어가는 등 최고의 환대를 해 주었다”며 “이를 계기로 ‘과학자를 보지 않은 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꾸기는 어렵다’고 생각, 2010년부터 전국의 과학자들이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 강연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어 서산에 각별한 추억이 있다”며 선정도서 작가로서 방문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이경식 시립도서관장은 “기존 한 책 읽기 운동에 관심과 성원이 높았던 청소년,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아동도서를 별도 선정하고 공연 등 볼거리도 준비하여 폭넓은 연령층의 기대에 부응했다”라며 “평소 독서 문화에 관심 많은 서산 시민들이 이번 선포식 행사를 즐기며 많은 배움을 얻고 이어지는 독서릴레이, 감상문 공모와 토론 등에도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독서릴레이, 독후감공모, 독서감상화 대회, 독서토론회 등 한 해 동안 선정도서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경수 작가 강연 모습
어린이 역할극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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