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목표로 국민의 안전만을 향해 달려 온 태안 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추운 겨울 년말을 맞아 7일 오전 지역 아동 복지시설을 찾아서 온정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날 오전 관내 아동복지 시설인 ‘희망터전 봄언덕’을 찾은 태안해경은 지난 달 28일 ‘2019 생명존중대상 10인'에 선정된 지성준 경장이 함께 해 송옥희 원장에게 온정의 금일봉과 체육용품을 전달하고 정담을 나눴다.

▲ 7일 오전 지역 아동복지설을 찾은 태안해경이 체육용품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진: 태안행양경찰서 제공)

지난 7월 선상에서 쓰러진 심정지 어민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등 2012년 해양경찰이 된 후 각종 사고현장에서 수 많은 생명을 구조한 공로로 올해‘생명존중대상 10'인에 선정된 지경장은 손원장의 한 손을 꼭 쥐고 "인구절벽 위기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국가를 대신해서 음지에서 애써 주시는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고 곁에 있던 아이들도 함께 박수로 화답했다.

송원장은 "6억 이상의 예치금이 필요한 정규법인이 아닌 개인시설에서 사회적 참정권이 없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서인지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복지제도 외각에 놓여 있는데 매년 때마다 전·현직 태안해경분들이 직접 방문과 함께 문자 응원 메시지 등 정신적 멘토도 되어 준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 생명존중대상 10인에 선정된 지성준 경장 등 태안해경이 7일 오전 지역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온정의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사진: 태안행양경찰서 제공)

송원장과 김보라 원장이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희망터전 봄언덕'은 가정해체로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 등 22명이 한 가족을 이뤄 소중한 삶의 터전을 가꾸어 가고 있는 아동양육 복지시설이다.

이곳 출신 박모양(22세) 등 2명이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는 허모군(19세) 등 2명이 고교를 졸업해 현실적 형편과 미래의 꿈 사이에서 진학과 취업의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고교 졸업생인 허군은 상비군 국가대표 수구 선수로 활약해 전국체전 2위 등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수영심판과 지도자 자격증도 딴 인재다. 또 박모군(19세)도 서울 소재 로봇고등학교 졸업반으로 전기 소프트웨어 등 5개 자격증을 취득하고 진로와 취업 사이에 선택적 고민을하고 있다. 송원장은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미래의 꿈을 위한 대학진학과 교육비 부담 등 현실적 제약으로 취업이라는 진로고민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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