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개최된 로컬푸드 인증체계 구축 최종보고회 모습

서산시는 지역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자체 인증체계 구축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 26일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로컬푸드 자체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이번 용역은 까다로운 절차 등으로 국가인증 획득을 기피하는 관내 고령농이나 부녀농 등 더 많은 영세농들의 공공먹거리 공급체계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전문업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 충청지사(지사장 송기선)에서 지난 7월 착수해 5개월간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로컬푸드 생산현황과 타 지자체 및 소비자 단체의 인증절차와 사후관리, 자체 인증대상 품목군별 안전성 기준과 표기방법 등이 논의됐다.

특히 농산물 잔류농약을 국가의 GAP인증 허용 기준치 이하로 할 것과 유전자 변형 종자 사용 금지 등의 기준이 제시됐으며, 무항생제 또는 유기축산물 인증 등의 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에 대한 기준도 마련됐다.

아울러, 인증기준 부적합 및 의무교육 미이수자 등의 부적합 인증 농식품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인증을 정지하거나 인증 취소 등의 엄격한 사후관리에도 철저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로컬푸드 자체 인증기준을 관내 직매장은 물론, 향후 지역먹거리 종합 전략 ‘푸드플랜’ 추진관련 기업체나 군부대 등의 공공급식 참여 농가들에게 적용하기로 했으며, 학교급식은 국가인증인 친환경농산물로의 공급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무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로컬푸드 인증체계는 그간 직매장 등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해 오던 안정성 검사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먹거리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농촌진흥청 지원을 통해 2020년부터 2년간 30억원의 사업비로 320가지 성분의 농약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을 설치하고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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