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서산시는 24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해 5개 과를 실무반 지원부서로 추가하고, 방역과 예방수칙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하며 전면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종교 시설에 대한 방역 및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관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지난 19일 자체 폐쇄 후 2차례에 걸쳐 소독을 실시했으며, 관리자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신천지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현황파악을 완료했으며, 읍·면·동별 방역담당자를 지정해 지속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국외 성지순례에 참여한 교회 및 참가자 명단을 확보하고, 대상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중이용 시설을 휴관·폐쇄하며, 시에서 진행하는 교육 등 행사도 중단된다.

시민체육관 및 국민체육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했으며, 이용자들에게 안내 문자발송을 완료했다.

문화회관 공연과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중단되며, 민간에서 개최하는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를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외국인 및 유학생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한서대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별도학기제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시기가 6월말로 연기된다.

또한 고용부 서산출장소와 협업으로 관내 사업장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파악을 완료하고, 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3월과 4월 유입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예방수칙 홍보와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 시와 유관기관, 의료진 시민여러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시에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께서 근거 없는 소문으로 혼란스럽지 않도록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강력한 방역은 예방인 만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당분간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모임 등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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