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 준 호

어느덧 3월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봄의 환절기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춘곤증일 것이다.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은 안전 운전을 저해(沮害)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춘곤증은 과학적으로 그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겨울 동안 움츠려있던 신체가 따뜻한 봄을 맞이하며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을 때도 춘곤증과 같은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춘곤증 때문에 실내에서 잠깐 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운전 중에 춘곤증 증세가 나타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다.도로교통관리공단 통계 수치에 따르면 3~5월에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가 1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며 특히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약 23%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집계(集計)되었다. 그로인하여 봄철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 6가지를 필자는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 수면을 충분히 취한 뒤 운전을 하여야 한다. (수면 시간 5시간 미만일 때는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둘째 : 장거리 운전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셋째 :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야 한다.

넷째 : 피로감이 느껴지면 즉시 졸음 쉼터를 활용하도록 한다.

다섯째 :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경보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주어야 한다.

여섯째 : 졸음방지 패치, 껌, 오일 등 졸음 방지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앞에서 필자가 언급한 6가지 방법만 제대로 준수한다면 봄철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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