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에 도래한 철새 사진

서산시에서 천수만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월동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2019년도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이 성료됐다.

서산시 서산버드랜드사업소에 따르면,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진행된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이 3월로 종료됐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 502농가가 2,895ha의 면적에 무논조성과 볏짚존치 사업을 실시해 철새들의 월동환경을 개선했다.

이는 405농가 1,503ha의 면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전년도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이를 위해 서산시에서는 국도비 사업예산 외에 별도 시비 4억의 예산을 확보·투입했으며 철새보호를 위한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특히, 사업대상지역이 늘어나면서 겨울철새들의 월동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던 곤포사일리지(축산용 먹이)의 수와 볏짚 태우기 등의 활동이 대폭 감소해 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11월 중하순이면 급격하게 감소하던 천수만 철새의 수가 올해는 1월 중순까지 개체수를 유지했으며, 특히 황새(60여 개체)와 독수리(70여 개체), 흑두루미(4,800개체) 등 희귀 조류의 수가 증가해 겨울철 탐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보호사업인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은 지역 주민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라며 “금년도에는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흑두루미 도래지역의 무논은 담수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은 생태계 우수지역의 보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역 주민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역주민이 그 계약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함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올해부터는『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으로 명칭을 바꾸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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