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도민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확진·격리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황이 종료 될 때까지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도민의 우울감·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충청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에 대한 공포와 외출·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로 도민의 정신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

특히 확진 후 퇴원자와 자가격리자, 격리해제자 등의 경우 주변의 시선에 따른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더욱 심할 수 있어 응급 심리지원의 필요성이 크다.

이에 도는 지난달부터 지친 마음을 치유하려는 도민들에게 전화·대면 상담 927건, 심리 상담 서비스 안내 문자(SMS)를 비롯한 정보 제공 5만 7565건 등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 따르면,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감염병 발생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데 집착하게 되며 의심이 많아져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는 등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불안과 공포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 놓거나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로 과도한 불안·스트레스 등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심리 상담 서비스 이용을 권장한다.

위기상담전화는 주간에는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가, 야간 및 휴일에는 충청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런 시기에는 누구나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면서 “증상의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드는 만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고, 방역 활동을 지속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차단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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