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마을의 안전과 생태계 훼손... 유해물질 완충하는 녹지 개발 타당한가?
[사 설] 마을의 안전과 생태계 훼손... 유해물질 완충하는 녹지 개발 타당한가?
  • 권근한 기자
  • 승인 2020.06.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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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대산읍 일원에 위치한 대산 석유화학단지는 전남 여수시, 울산광역시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의 한곳으로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엘지화학, KCC 등 석유화학 관련 업종의 50여개 기업이 입주하여 조성된 약 6,408,000m2의 개별입지 공장지역이다.

이 곳은 수년 전부터 잦은 폭발과 가스유출 사고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으며, 이런 사고들로 인한 마을과 공장사이에서 완충작용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완충녹지 부분들이 점점 사려져 가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달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충의산업단지㈜와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힌바 있다.

내용은 산업단지 내 개별공장들의 사업 확장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수요 기업들이 직접 용지를 개발하자는 것으로 대산읍 대죽리 427번지 일원이 그 대상이다.

이곳 대산읍 대죽리 427번지 일원은 엘지화학, 현대오일뱅크, 한국석유공사의 유해환경에서 마을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완충녹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이 개발이 되면 한 마을은 공단들의 유해환경에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마을 대죽1리는 지난해 9월 18일 충남도(발주처 : 대산공단협의회 26개사, 도 환경보전과(감독기관) 용역기관 : (사)한국대기환경학회, (재)충남연구원 공동수행)에서 진행한 ‘대산공단지역 대기환경영향조사 용역’관련 주민 공청회에서 『VOC』벤젠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밝혀진바 있다.

‘대산공단지역 대기환경영향조사 용역’관련 주민 공청회에서 한국대기환경학회 전준민 대표는 “산단 바로 인접한 대죽리1리, 독곶리1-2리가 수치가 가장 높으며, 대죽리가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충남도에 24시간 365일 3-4군데 자동연속 측정기를 설치를 건의하였고 보고서에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완충녹지는 수질오염 ·대기 오염 ·소음 ·진동 등 공해의 발생원이 되는 곳 또는 가스폭발, 유출 등 재해가 생겨날 우려가 있는 지역과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 등을 분리시킬 목적으로 두 지역사이에 설치하는 녹지대를 말한다.

이에 대죽1리는 화학공단에서 유해화학물질 및 소음 등을 막아줄 완충녹지가 절실하다. 또한 무분별한 녹지 개발로 완충녹지들이 점점 사라져 대죽리 뿐만 아니라 그 외 지역들도 유해화학물질과 소음 등의 피해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해 9월 24일 2020년 60억원을 들여 대죽일반산업단지와 오토밸리 산업단지 주변지역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맹 시장은 지난 1일 대산 대죽리 대죽산업단지를 방문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은 산업단지 내부에 조성하고 사실상 마을의 안전을 지켜주는 완충역할을 하는 녹지를 개발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지와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 사업대상지는 지척에 위치해 있으며,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 사업대상지는 녹지가 100%로 주민들 피해뿐만 아니라 생태까지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 실수요자 민간개발방식 7개 업체(유한기술(주), ㈜아이티에스, 현진테크, ㈜대산토탈, ㈜신동양건설, ㈜대산, ㈜대성종합물산)가 진행하는데 이 업체들은 현 독곶리 화학공단 인근지역에 입주하고 있으며, 그 곳은 공업지역으로 확장부지가 충분하다.

이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따른 산업시설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인근에 녹지 말고도 공업지역, 준공업지역이 많으며, 굳이 녹지를 훼손시켜 환경피해를 키우고 생태계를 파괴할 이유는 없다.

서산시는 유해환경으로 고통 받는 화학공단 인근 주민들을 위한 현명한 행정으로 본 사업에 대하여 신중히 검토해야할 것이며, 이곳은 자연이 내려준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유해물질로부터의 완충이 충분한 녹지를 훼손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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